대한건설협회는 올해 상반기에 적용되는 건설업 임금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123개 직종의 일 평균 임금은 19만3,770원으로 파악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공표한 임금에는 문화재 분야에서 6개 직종이 신설돼 총 직종수가 종전 117개에서 123개로 확대됐다. 전체 직종의 일 평균 임금 변동률은 이전 117개 직종과 비교했을 때 작년 하반기보다 3.02% 상승했고, 작년 상반기보다는 6.66%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전체 123개 직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91개 일반공사직종은 전반기 대비 3.03% 상승하였고, 광전자 3.33%, 원자력 0.27%, 기타직종은 4.33% 상승했다.
건설협회는 주택경기 호조세가 최근 3년간 지속되면서 공사물량이 꾸준히 증가해 전반기(5월 기준) 대비 금번 조사(9월 기준) 시점의 기성총액이 12.2% 상승하였고, 건축공사 기성실적은 11.9%, 토목공사 기성실적은 13.4% 상승하는 등 기능인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것이 이번 임금상승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건설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능인력은 작년 13만5,000명, 올해엔 10만3,000명 부족할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협회는 건설현장의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현장 취업을 기피하는 현상으로 인해 신규 인력이 부족하고, 고령화 심화 및 숙련 기능공 부족 등의 만성적 수급 문제를 건설현장의 임금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적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