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신도시 2단계 조성 사업이 올 상반기 속도를 낸다.
1단계 행정타운 조성에 이어 오는 2022년까지 추진되는 2단계 사업에서는 자족기능을 확충해 도시기능을 활성화하는 사업이 주로 이뤄진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원에 조성 중인 도청 신도시는 올해부터 2단계(5.536㎢) 사업을 본격화한다. 현재 환경·교통·재해 등 각종 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했고 상반기 실시계획 승인 후 공사를 시작한다.
2단계에서는 주거와 상업시설, 종합의료시설, 복합환승센터, 복합물류센터 등이 조성·건립된다. 도시기능을 활성화하는 것으로 전체 신도시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게 된다.
먼저 신도시 남동쪽에 위치한 호민지 수변공원에 산책로·전망대·휴게공간을 설치해 자연과 어우러진 신도시 명품공원을 조성한다. 다목적 생활체육 및 문화·교양·여가 공간으로 활용될 스포츠콤플렉스 건립도 시작된다.
신도시 중심부에 올 12월 준공 예정인 경북도서관은 창의적 교육연구 및 복합문화공간으로 신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청 신도시에는 지난 2016년 2월 경북도청·경북교육청이 이전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32개 기관이 이전을 완료했다. 청사를 건립 중인 경북경찰청과 농협중앙회 경북본부 등 5개 기관은 올 하반기 이전 예정이다.
이외에도 다수의 기관이 설계, 토지매입, 이전 타당성 조사 절차를 밟고 있는 등 107개 이전 희망기관 중 64%인 69개 기관이 이전을 완료했거나 이전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11월 현재 도청 신도시 주민등록인구는 7,209명이며 상주인구는 입주 2년이 안됐지만 이미 1만명을 넘어섰다. 신도시 거주자 중 40대 이하가 81%를 차지한다.
신도시를 연결하는 도로망 확충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7년까지 총 사업비 1조2,634억원을 투입해 8개 노선의 도로망을 확충할 계획인 가운데 안동과 예천 방면 진입로 2개 노선(13.5㎞)은 지난해 이미 개통했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명품 신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문화·체육·의료 등 주민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인구유입 효과가 큰 유관기관·단체 유치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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