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일 바른정당과의 통합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일이기에 사사건건 간섭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민주당을 겨냥했다.
안 대표는 국회에서 진행된 당직자 시무식 후 취재진과 만나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에 흥미가 없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다른 당의 통합 움직임에 대해 평가하는 경우를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면서 “(추 대표가)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을 보니 우리가 가는 방향이 옳다는 것을 확신하게 된다”고 밝혔다.
통합 반대파들의 주장과 관련해서는 “이번 전(全)당원투표 참여율이 24%라고 낮다며 사실상 반대가 더 많았다고 주장하는데 논리적으로 옳지 않은 주장”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에도 투표율 75%에 40% 득표율을 기록했다. 그러면 국민의 30%의 지지만 받고 70%가 반대했다는 논리인가”라고 반문했다. 바른정당과 통합 후 자유한국당과도 연대할 것이라는 통합 반대파들의 비판에 대해서는 “적폐연대, 2단계 통합과 관련해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얘기했다”고 단언했다.
안 대표는 이날 행사 인사말에서 “합리적인 개혁세력의 힘을 모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돼야 한다”면서 통합론을 재차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낮 청와대에서 진행되는 대통령 주최 신년인사회에 불참하는 것에 대해 “신년인사회에 야당 대표가 특별한 이유 없이는 참석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문 대통령이 야당 대표일 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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