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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트럼프, 347일 집권기간 동안 엉터리 주장 1950건”





취임 1년(1월 20일)이 다가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47일의 집권 기간 총 1천950건의 엉터리 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장을 펼쳤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의 각종 인터뷰와 연설 등을 자체 ‘팩트 체커’(Fact Checker) 기능을 통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지난 1일 현재 하루 평균 5.6건가량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말 뉴욕타임스(NYT)와의 즉흥 인터뷰에서도 30분간 24개의 엉터리 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장을 펼치는 등 그의 거짓 주장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반복되는 경향이 보인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특히 60여 건의 주장이 3∼4차례 반복된 가운데 건강보험인 ‘오바마케어’ 등 2건의 주장은 61차례 반복됐다.

대표적인 게 ‘오바마케어’가 “근본적으로 사망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미 의회예산국(CBO)은 오바마케어 가입자가 줄지 않아 가까운 미래에 여전히 살아남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바마케어를 폐기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은 의회 입법 단계에서 수차례 좌절됐다.

오바마 대통령의 단골 주장 중 하나가 ‘최대 감세’다. 그는 법인세 등을 크게 낮춘 감세를 밀어붙이며 자신의 감세안이 “사상 최대”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세금을 많이 내는 나라라고 되풀이했다.

하지만 미 재무부는 법인세를 35%에서 21%로 인하하고 상속세 면제를 확대하는 등의 이번 감세의 규모가 역대 8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법인세가 최대라는 주장과 미국이 세계 최대의 과세국가라는 주장은 각각 25차례, 33차례 했지만 거짓말이거나 과장된 것으로 WP는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업률이 17년 만에 최저라고 46차례 주장했다. 하지만 이미 그의 취임 시 실업률은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4.5%였다. 따라서 이 주장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으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주가 상승이 자신의 경제성과인 것처럼 85차례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2016년 대선 선거전 당시에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올리면 증시 ‘버블’이 깨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후 몇 차례 금리 상승이 있었지만 버블 붕괴는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 대해 가타부타 설명이 없었다. 특히 증시의 호조는 이미 2008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부터 시작된 것이기도 하다고 WP는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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