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방송은 이날 “북한이 또 다른 ICBM(대륙 간 탄도미사일) 발사를 위한 초기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사일 활동이 감지된 곳은 평양 바로 북쪽, 지난해 11월 미사일 실험이 일어난 같은 장소”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사일 실험이 이뤄진다면 이번 주 후반이나 다음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29일 ICBM급인 ‘화성-15’형을 발사해 지난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를 강화하고 미국 정부가 독자 제재를 추가한 바 있다.
미국 언론들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과적 개최를 기대한다면서 남북 대화를 제안하는 동시에 미국을 향해서는 “핵 단추가 내 책상 위에 항상 있다”고 언급한 상황에서 미사일 추가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자 촉각을 세웠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북한의 미사일 추가 도발 징후에 대해 “관련 보도를 듣고 있다. 그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며 “만약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우리는 북한 정권에 더 강경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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