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고등학교 입학경쟁 완화와 초·중학교 교육 정상화를 위한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3일 교육청은 올해 업무계획 발표에서 고교 입학전형과 학생배정 방식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실시될 일반고·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 동시 입시 진행의 후속 조치다. 초등학교의 경우 선행학습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숙제를 금지한다. 부모 도움이 필요한 숙제도 없애기로 했으며 1∼2학년의 경우 ‘숙제 없는 학교’ 운영도 추진한다.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을 위한 여건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업무계획에는 없지만 사실상 자사고 학생선발권을 폐지하는 ‘완전추첨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교육청은 교권보호를 위해 11개 교육지원청에 변호사를 배치하고 변호사와 장학사, 상담사로 구성된 ‘교육활동보호긴급지원팀(SEM119)’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들은 사안이 발생하면 학교를 직접 방문해 교사를 도울 계획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추진해온 교육혁신과 학교자치를 조합해 서울교육의 새 길인 ‘혁신미래자치교육’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