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찬바람 불면, 네가 올까’ 3부 ‘찬바람 맞고 서 있어도’ 편이 전파를 탄다.
이 무렵 태안에는 감태가 지천이다.
태안군 원북면 청산리마을은 집집이 감태를 말리느라 온통 초록빛이다.
이 마을 토박이 조함인 어르신도 이 무렵이면 감태 채취에 열을 올리신다.
감태는 추울수록 더 잘 자라는 얄궂은 녀석이라, 바다에서 메고 와서 뜨고 말리는 과정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추운 날엔 조금 쉴 법도 하건만, 손발이 시려도 그저 일하는 재미로 꾸준히 바다로 향하시는 할아버님이다.
오늘도 할아버님의 바구니에는 감태가 가득.
날이 춥고 시릴수록 더 달고 맛있는 서해안 바다의 보물 감태를 만나러 간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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