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팀이 최승호 신임사장과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PD수첩’ 기자간담회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M라운지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새 진행자가 된 한학수 PD를 비롯해 박건식 PD, 유해진 PD, 김재영 PD가 참석했다.
김재영 PD는 최승호 사장이 전 ‘PD수첩’ PD이기도 했는데 조언을 들은 것이 없냐는 질문에 “사장이 프로그램 내용에 관여할 수 없다. 아쉽지만 도움을 청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평가가 두려울 뿐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한학수 PD는 “사장이 되기 전까지는 호형호제하는 사이였다. 그렇지만 지금 최승호 사장과 저희 제작진은 서로 조심하는 사이다. 조심한다는 것은 서로가 지켜야할 각자의 역할이 있고 정상적인 질서를 존대한다는 것이다”라며 “그러면서도 서로 격려하는 사이다. 당신은 사장의 자리에서 경영할 수 있는 꿈을 있는 대로 풀어 가시고 저희는 PD로서 저희의 길을 가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말없이 서로 격려한다”고 덧붙였다.
2018년 새롭게 시작되는 ‘PD수첩’은 복직된 강지웅 부장을 중심으로 드림팀을 구성했다. ‘치과의 비밀’을 보도했던 박건식 PD, ‘북극의 눈물’을 제작했던 조준묵 PD, ‘휴먼다큐 사랑’의 거장 유해진 PD, 하우스 푸어를 집중 조명한 김재영 PD 등이 합류했다.
한편 한학수 PD가 진행을 맡는 ‘PD수첩’은 오는 9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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