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가격은 여행 출발 한달 전이 가장 저렴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세계적인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와 항공권 발권거래 전문업체 ARC(Airlines Reporting Corporation)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를 담은 ‘2018년 항공여행 전망 보고서’를 4일 발표했다. 항공권은 출발 시점을 기준으로 최소 한 달 전에 구매하는 것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자료 기간은 2016년 9월 1일부터 2017년 8월 31일까지다.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노선 항공권 가격은 출발 30일 이내부터 크게 오르는 경향을 보였다. 요일로 비교해보면 이코노미 좌석을 기준으로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권 모두 일요일에 구매하는 것이 가장 쌌다. 금요일이 가장 비쌌다. 시기로 비교하면 한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항공권이 가장 비싼 시기는 7월이었다. 반면 11월에 가장 저렴했다. 국내선 항공권 가격은 5월에 최고치였다. 출발 일정 기준으로는 국내선의 경우 화요일에 출발하는 항공권이 가장 저렴했다. 금요일 출발편이 가장 비쌌다. 국제선은 금요일에 떠나는 항공권이 최저가였고, 일요일 출발 항공권이 최고가였다.
비즈니스와 퍼스트 클래스 항공권 가격은 주말 출발이 가장 경제적이었다. 예약 시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최대 120% 났다. 출장자들이 프리미엄 좌석 탑승객의 큰 비중을 차지하며, 주로 주중에 항공권을 구매하고 출장을 떠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은 방콕과 홍콩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가장 붐비는 도시로 집계됐다. 4위는 타이베이, 5위는 싱가포르다.
서울 도착 항공편은 홍콩, 타이베이, 도쿄(東京), 상하이(上海)에서 출발해 오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반대로 서울에서 출발한 항공편이 많은 도시는 방콕, 홍콩, 타이베이, 파리, 뉴욕, 로스앤젤레스였다. /장아람인턴기자 ram101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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