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언론노조는 “방송통신위원회가 김상근 목사를 KBS 보궐이사로 추천하기로 의결하면서 ‘노조의 조속한 업무 복귀 촉구(이후 기대로 수정)’를 함께 의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통위의 지난 행보를 볼 때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며 명백한 월권 행위다”라며 “이에 대한 KBS MBC정상화시민행동 및 언론노조, KBS 새노조의 입장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언론노조는 “더불어 KBS 이사회의 조속한 고대영 사장 해임을 촉구하고자 한다”며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입장을 전하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날 방통위는 정부과천청사에서 진행된 KBS 전체회의에서 KBS보궐이사에 김상근 목사를 추천하기로 결정하며 KBS이사회를 여당 우위로 재편케 했다.
방통위는 최근 강규형 전 이사 해임 이후 공석이 된 KBS 이사회 이사직에 김 목사를 추천, 이에 따라 KBS 경영진은 본격적으로 교체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케 했다.
김 목사가 보궐이사로 임명되면 KBS 이사회는 여권 추천 6명, 야권 추천 5명으로 재편된다. 여당 우위로 분위기가 전환되면 고대영 KBS 사장 해임 절차도 가파르게 진행될 전망.
하지만 언론노조는 이면에 함께 의결한 노조의 조속한 업무 복귀 촉구에 월권 행위라며 비판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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