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는 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진행된 KBS 전체회의에서 이 같이 결정하며 KBS이사회를 여당 우위로 재편케 했다.
방통위는 이날 강규형 전 이사 해임 이후 공석이 된 KBS 이사회 이사직에 김 목사를 추천, 이에 따라 KBS 경영진은 본격적으로 교체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목사가 보궐이사로 임명되면 KBS 이사회는 여권 추천 6명, 야권 추천 5명으로 재편되기 때문. 여당 우위로 분위기가 전환되면 고대영 KBS 사장 해임 절차도 가파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 목사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총무,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등을 맡은 바, 민주화·통일 운동에 활발하게 참여해왔다. CBS 부이사장을 지낸 만큼 이사직으로서 활동에 적절하다는 의견이 따르고 있다.
방송법상 KBS 이사 임명권은 대통령이 쥐고 있는데, 청와대가 방통위의 의견을 받아들여 임명하면 김 목사는 올 8월까지 강규형 전 이사가 빠지고 남은 임기를 채울 예정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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