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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파·강풍 동반 ‘눈폭풍’에 피해속출…최소 17명 숨져





미국 북동부가 4일(현지시간) 한파와 강풍, 폭설을 동반한 ‘겨울 폭풍’에 발이 꽁꽁 묶였다.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캐나다 접경 메인주에 이르는 동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이른바 ‘폭탄 사이클론’(bomb cyclone)의 영향권에 본격적으로 접어든 것이다.

폭탄 사이클론은 대서양의 습한 공기와 북극의 차가운 기류가 만나면서 만들어진 저기압 폭풍을 말한다.

이미 폭설이 시작된 가운데 뉴잉글랜드지역의 보스턴과 해안 지역에는 1피트(30.48㎝) 이상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뉴잉글랜드지역은 메인, 뉴햄프셔, 버몬트, 매사추세츠, 로드아일랜드, 코네티컷 등 미 북동부 6개 주(州)를 말한다.

뉴욕와 뉴저지주에도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미 국립기상청은 동부 해안 지역에 최대 시속 89㎞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했으며, 폭설에 이어 5일부터는 기온도 급격히 떨어질 예정이다. 플로리다 주도 탤러해시에도 30년 만에 처음으로 눈이 내렸다.

폭설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미 3천여 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현지 언론들은 이날 기준으로 뉴욕 라과디아 공항과 존 F. 케네디(FJK) 공항은 각각 예정 항공편의 95%와 27%, 뉴저지주의 뉴어크 공항은 75%가 취소됐다고 전했다.

일부 기차도 운행이 중단됐다.

상당수의 일선 학교들이 휴교에 들어갔으며 연방정부나 주 정부 기관들 가운데서도 출근 시간을 늦추거나 아예 이날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조지아, 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주 등에서는 3만5천 명 이상이 전기가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파로 텍사스 휴스턴에서 2명의 노숙자가 사망하는 등 미 전역에서 최소 17명이 숨졌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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