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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에 웬수들’ 위로전문의 한갑수, 깜짝 고백으로 이보희 감동시켰다

MBC ‘전생에 웬수들’(극본 김지은/연출 김흥동) 한갑수가 ‘위로 전문의’ 다운 면모로 시청자들을 또 한 번 감동시켰다. 구원, 안재모 형제에 이어 이보희에게도 따뜻한 위로를 건네며 극을 훈훈하게 만든 것.

지난 4일(목) 방송된 MBC ‘전생에 웬수들’ 29회에서는 양숙(이보희 분)이 운영하는 해장국집에 우연히 들리게 되는 재웅(한갑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mbc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던 재웅은 양숙이 홀로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음을 눈치채고 “혼술 하셨나 봐요.”라고 운을 뗀 후, “실은 저도 어머니가 투석을 받고 계십니다.”라며 뜻밖의 가족사를 털어놨다. 이어, 애써 미소를 지어 보이며 “치매까지 앓고 계셔서 투석 외에 다른 치료는 엄두도 못 내는 상태고요. 의사 아들 둬봤자 소용없죠?”라는 말로, 자신 또한 같은 고민을 가진 입장임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기도.

이러한 재웅의 고백은 단순히 담당의로서의 형식적인 위로가 아니라, 그녀와 같이 신장병을 앓고 있는 가족의 보호자의 입장에서 건네는 진심이었기에 양숙은 물론 안방에 큰 울림을 선사했다.



또한, 가게를 나서며 “그래서 고운이 어머니 마음이 어떤지 조금은 압니다. 그래도 고운이가 잘 버텨주고 있고, 이렇게 어머니와 가족들도 든든히 곁을 지켜주고 있으니 머지않아 좋은 소식 있을 겁니다.”라며 덤덤한 듯 따뜻한 말로 양숙을 위로, 마지막까지 ‘프로 위로러’로서 활약하며 눈길을 모았다.

이렇게 한갑수가 깜짝 고백으로 이보희는 물론 시청자들까지 뭉클하게 만든 가운데, 극 말미 자신의 집 앞을 찾은 태평(한진희 분)과 오빠를 만나고 놀라는 태란(이상아 분), 그리고 자신을 버린 아버지를 맞닥뜨리는 고야(최윤영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앞으로의 이야기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는 MBC ‘전생에 웬수들’은 오늘 저녁 7시 15분에 30회가 방송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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