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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에 일자리 잃은 경비원들

강남 아파트단지, 94명에 해고 통지서

"직접고용 아닌 용역업체 통해 재고용"

압구정 구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달 28일 경비원 94명 전원에게 ‘1월 31일 부로 해고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해고 예고 통지서를 전달했다./연합뉴스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 입주자대표회의가 최저임금 인상을 며칠 앞두고 경비원 전원에 해고를 통보했다.

4일 압구정동 구현대아파트 경비원 A씨에 따르면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달 28일 경비원 94명 전원에게 ‘1월 31일부로 해고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해고 예고 통지서를 전달했다.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경영상 이유로 내린 결정’이라며 경비원을 용역업체를 통해 고용하는 것으로 전환한 후 해고된 경비원 재고용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경비원 A씨는 “정말 해고되는 것인지 불안해하며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막막함을 호소했다. 용역업체 선정 후 경비원들의 재고용이 이뤄지더라도 기존 경비원 전원이 채용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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