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첫방송 된 tvN 예능 ‘윤식당2’에서는 스페인 테네리페섬의 작고 아담한 가라치코 마을에 2호점 오픈을 준비하는 직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유미는 예상했던 것보다 예쁜 마을 풍경과 2호점의 모습에 거듭 “가게 너무 예뻐요.”라며 감탄했다. 그러나 이내 쉴 틈 없이 오픈 준비에 몰입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정유미의 모습은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보조셰프 정유미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 첫 회였다. 정유미는 2호점 메인 메뉴인 비빔밥을 배우는 자리에서 어김없이 노트를 꺼내 들고 폭풍 필기를 선보이며 열공에 나섰다. 또한 정유미는 연습을 위해 들어간 주방에서 주방팀으로 호흡을 맞췄던 윤여정의 옆에서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 다시 한 번 똑 부러진 보조셰프로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특히 가라치코 마을에 도착한 후 정유미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빛을 발했다. 오가는 여행객들과 주민들에게 해맑은 미소로 “올라(Hola)”라며 인사를 건네는 정유미의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기분 좋게 만들었다. 뒤이어 정유미는 오픈 전 예행연습에서 직접 멸치와 다시마를 이용해 밥에 필요한 육수를 제조하기 시작했고, 오랜만의 영업준비에 설레는 듯 조금은 긴장한 모습으로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어느새 능숙한 솜씨로 거침없이 채소들을 썰고 볶아낸 그녀는 낯선 주방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회장님을 도와 요리를 척척 만들어 내 감탄을 자아냈다. 반면 완성된 연습용 비빔밥을 시식하는 순간 연신 “맛있다.”를 외치는 정유미의 감탄 섞인 표정은 여전히 사랑스러웠다.
모태 러블리 정유미가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정유미는 지난 시즌1 당시 꾸미지 않은 인간적인 매력을 가감 없이 드러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랬던 그녀가 이번에는 막내에서 과장으로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면서 사랑스러움에 누나미까지 장착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정유미는 스페인으로 떠나기 전 사전 모임에서 잔뜩 긴장한 박서준을 향해 안심 시키듯 미소를 지어 보였다. 가라치코에 도착한 후에도 먼저 다가가 장난을 걸기도 하고, 혹여나 칼날에 손을 베일까 걱정하는 등 그를 살뜰히 챙기는 모습에선 정유미의 마음 따뜻한 배려가 돋보였다.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을 선사했던 윤식당 그리고 모태 러블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정유미가 새로운 장소, 사람들 속에서 또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홀릭 시킬지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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