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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 면접 여성들에 수면제 탄 음로 건네 성폭행한 학원장 징역 13년

조사 결과 피해 여성 12명에 달해

재판부 “엄벌 불가피”

/픽사베이




강사 면접을 보러 온 여성들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인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20대 학원장이 징역 13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11부(이현우 부장판사)는 강간·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학원장 A(29)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또 A씨에게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관할 기관에 신상정보를 등록하도록 명령했다.

피해 여성들은 12명에 달했으며 대부분 대학생이나 구직자들로 지난 2015년 12월부터 약 1년 간 강사 모집 공고를 보고 학원을 찾았다, A씨는 이들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건넸고 여성들이 정신을 잃자 모텔에 데려가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불면증을 이유로 병원에서 수면제를 처방받아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청주 지역에서 개인 과외 교습으로 유명세를 얻은 A씨는 수년 전부터 보습학원을 차려 직접 운영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2016년 12월 A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한 여성이 신고하자 수사에 착수했고 피해 여성들을 추가로 밝혀내 그를 구속했다.

재판부는 “피해 여성들의 체내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고 진술이 일관돼 범행을 부인하는 피고인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기 힘들다”며 “피해자들과 합의하지 못했고 반성도 하지 않아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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