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사고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려 버린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리츠)에게 방출이라는 또 다른 시련이 닥칠 수 있다고 미국 언론이 경고했다.
미국 매체 팬사이디드는 6일(현지시간) “피츠버그, 강정호와 작별할 시간”이라는 제목으로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팀에 다시 합류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이어왔지만 이제는 현실을 바라보고 그에게 이별을 고해야 할 때”라는 보도를 전했다. 이 매체는 강정호는 피츠버그에서 뛴 2년 동안 “꽤나 생산적인 타자”였지만 “세 번째 음주 운전 사고로 메이저리그에서 그의 미래는 불투명해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강정호가 프로야구로 돌아갈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전에 뛰었던 KBO리그의 넥센 히어로즈”라고 밝혔다.팬사이디드는 강정호가 피츠버그와의 남은 계약을 파기하고 방출을 구단에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전했다.
이틀 전 피츠버그 지역 신문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가 강정호의 비자 재발급이 또 거부될 것이라는 보도를 전한 데 이어 이로 인해 방출을 요청할 가능성까지 현지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강정호는 2015년 포스팅 (비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넥센에서 피츠버그로 이적했다. 4년간 1천100만 달러를 보장받은 계약은 올해 말 만료된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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