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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예술가들이 말하는 '지금 여기'

데뷔 10년 미만의 젊은 예술가들의 현재를 가늠해볼 수 있는 무대가 두 달간 서울연극센터, 서울무용센터, 문래예술공장, 서교예술실험센터 등 서울문화재단의 창작공간에셔 펼쳐진다.

서울문화재단은 젊은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북돋기 위해 진행하는 ‘유망예술지원사업’의 2017년 선정작을 다음 달 28일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공연과 쇼케이스 전시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이번에 공개하는 작품은 지난해 상반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연극, 시각, 무용, 다원, 음악·사운드, 전통기반창작 등 6개 장르, 28명의 신진작가들이 1년 간 준비한 창작물로 이번 발표 이후 작품 업그레이드를 거쳐 올해 말 완성작을 선보이게 된다.

서울문화재단의 신진작가 인큐베이팅 사업인 ‘유망예술지원사업’은 창작지원금과 공간, 장비를 비롯해 멘토링과 비평, 네트워킹, 교육정보서비스에 이르는 원스톱 지원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지원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 ‘과정지향적 장기지원사업’으로 탈바꿈했다.

지난해말부터 연극 ‘레일을 따라 붉은 칸나의 바다로’(연출 김지나) 낭독공연 ‘기억의 자리(작가 이보람) 등을 선보인 서울연극센터는 오는 12일부터 연극 ’누구의 꽃밭‘(연출 설유진) 연극 ’중립국‘(연출 문새미), 황승욱 작가 낭독공연 등 신작 5편을 순차적으로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시각예술 분야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서교예술실험센터는 다음달 4일까지 금혜원, 박지혜, 박천욱, 우정수, 최병석 작가의 쇼케이스 전시를 개최한다. 또 무용 예술인을 지원하는 서울무용센터는 지난해 9월 발표한 정수동 안무가의 ‘터미널’에 이어 공영선 안무가의 ‘곰에서 왕으로’ 정성태 안무가의 ‘화이트 큐브 프로젝트 1: 가장 소중한 것’ 최명현 안무가의 ‘시간은무게다’ 도황주 안무가의 ‘변:태-전시’ 등을 선보인다.



다원예술 분야 지원처인 문래예술공장은 노연의 ‘캔 위 토크 어바웃 MAVO’ 돈선필의 ‘팬텀서비스’ 몸소리말조아의 ‘목욕합시다’ 송주호의 ‘금지된 계획’ 하상현의 ‘플래시메모리의 형제들’ 왕복선 프로젝트의 ‘환영 환영’ 등을 공개한다. 또 전통기반창작예술 분야에서는 듀오벗의 ‘별빛 위로’ 정지혜의 ‘서른즈음에 산티아고’ 타고의 ‘원스트링즈’ 조한나의 ‘오시에 오시게’등을 공연한다. 이밖에 음악·사운드 분야에서는 지난해 12월 조은희씨가 선보인 ‘2017 사운드 맵 프로젝트’에 이어 남상봉의 ‘미세입자::진동’ 등의 다채로운 무대를 마련한다.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유망예술지원사업은 데뷔 10년 미만의 촉망받는 젊은 예술가들이 예술계로 한 층 도약하는 데 힘을 주는 지원사업”이라며 “이번에 발표되는 6개 장르의 20여 개 창작품들을 통해 한국 젊은 작가들의 현재를 가늠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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