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에 이어 역학 3부작을 완성할 명품 사극 <명당>이 치열했던 4개월 간의 촬영을 마치고 개봉 준비에 돌입한다. 영화 <명당>은 2명의 왕을 배출할 ‘천하길지 대명당’을 둘러싼 욕망과 암투를 통해 왕이 되고 싶은 자들의 묏자리 쟁탈전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여름 촬영을 시작한 <명당>은 풍수지리를 소재로 하고 있는 영화인 만큼, 지난 1월 5일(금) 경상남도 하동에서 진행된 마지막 촬영까지 4개월이 넘는 촬영 기간 내내 전국 곳곳을 누비며 스크린에 진짜 ‘명당’을 담아내기 위한 노고를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탄탄한 완성도를 자랑했던 <명당>은 조선왕조의 운명이 걸린 명당을 차지하기 위한 다양한 캐릭터들의 갈등을 흥미진진하게 그릴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조승우, 지성, 김성균, 문채원, 유재명 그리고 백윤식 등 믿고 보는 충무로 명품 배우들에 이원근, 김민재, 강태오 등 주목 받는 라이징 스타까지 합세한 영화 <명당>은 벌써부터 이들이 보여줄 환상적인 연기 시너지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퍼펙트 게임>과 <인사동 스캔들> 등의 작품을 통해 연출의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박희곤 감독과 <사도>, <왕의 남자>, <관상> 등을 탄생시킨 제작진까지 합류, 새로운 웰메이드 사극이 탄생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풍수를 이용해 세도 정치 세력의 음모와 역모를 밝히려는 조선 최고의 천재 지관 ‘박재상’을 연기한 조승우는 “좋은 작품에 참여한 것과 그 안의 훌륭한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힘을 모아 열심히 만든 작품이니 많은 응원과 기대 바란다.”는 특별한 소감을 전하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명당을 이용해 권력을 쥐려는 ‘흥선군’으로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지성 역시 “정말 치열했던 시간들이었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즐거운 시간들이기도 했다. 정든 동료들과 헤어지는 것은 아쉽지만 관객 분들과 <명당>을 통해 빨리 만나고 싶다.”는 소감을 전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왕보다 더한 권력을 가지려는 세도가의 2인자 ‘김병기’를 맡은 김성균 역시 “<명당>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즐거운 촬영이었다. 감독님 덕분에 사극의 재미와 연기하는 즐거움을 다시 느꼈다. 그리고 서로에게 배려를 아끼지 않았던 모든 배우 분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는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여기에 한양 최고 기방 월영각의 대방 ‘초선’ 역을 맡은 문채원은 “즐거웠던 촬영만큼이나 스태프와 배우들을 못 본다고 생각하니 많이 아쉽다. ‘초선’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 관객들에게도 그 매력이 잘 전달 됐으면 좋겠다.”며 시원섭섭한 마음과 함께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연출을 맡은 박희곤 감독은 “배우 분들과 전체 스태프들 덕분에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영화의 더 훌륭한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촬영 기간을 함께한 배우, 스태프에게 감사를 전함과 동시에 완성될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가장 한국적인 소재이면서도 스크린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이야기에 충무로 최고의 배우들과 제작진이 합세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명당>은 크랭크업 이후 후반 작업을 거친 뒤 2018년 개봉 예정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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