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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위안부·UAE...文 대통령 ‘슈퍼위크’

‘UAE 의혹’ 해소 열쇠 쥔 칼둔 오늘 방한…문 대통령 예방 전망

남북 고위급회담 내일 개최…남북관계 개선·북핵해결 전기 창출 주목

모레 신년회견서 위안부 문제 해법 관심…오늘 수보회의서 총점검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주 굵직한 이벤트를 연이어 맞는 ‘슈퍼위크’에 돌입한다.

우선 아랍에미리트(UAE) 핵심 고위관계자인 칼둔 칼리파 알 마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8일 방한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난해 12월 UAE 방문과 관련해 각종 의혹이 나오고 있는데, 이런 미스터리를 풀지 관심이 쏠린다. 칼둔 청장은 이날 오후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공개로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문 대통령, 임 실장과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칼둔 청장은 1박 2일의 일정을 마치고 10일 새벽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남북 고위급 회담도 중대한 이벤트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발신한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로 촉발된 한반도 해빙 기류가 전반적인 남북관계 개선으로 이어질지 가늠자가 되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4일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 이어 전날 기자회견에서 또다시 남북대화에 대한 ‘100% 지지’ 의사를 언급하면서 문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의 ‘운전석’을 차고앉은 모양새인 만큼 회담에 대한 기대치는 잔뜩 올라간 상태다.



10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 출입기자단 기자간담회도 갖는다. 회견에서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와 북핵 등 한반도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에 대한 정견을 밝힐 예정이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문 대통령이 12·28 한일 위안부 합의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선언함에 따라 고조된 한일 갈등에 대한 해법이다. 문 대통령은 12·28 합의가 절차적·내용상으로 흠결이 있다며 이 합의로는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기존 입장에서 ‘1㎜도 못 움직인다’고 하는 등 일본 정부와 일촉즉발의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8일 올해 첫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밀물처럼 밀려오는 이번 주의 외교·안보 현안을 총점검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는 평창올림픽 준비와 내일 있을 남북고위급 대화 등 주요 현안 점검이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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