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자강도 강계시 자북산에 스키장을 새로 건설해 7일 개장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중앙방송은 8일 “새로 건설된 강계스키장 개장식이 7일에 진행되었다”면서 김재룡 노동당 자강도 위원회 위원장과 리형근 자강도 인민위원회 위원장 등이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스키장에는 눈썰매장과 초·중급용 스키 주로, 리프트, 치료실 등이 갖춰져 청소년들의 체육 활동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이 방송은 소개했다.
북한 매체의 지난해 보도에 따르면 강계스키장은 총 부지면적이 5만여㎡로, 2014년 1월 개장한 마식령 스키장(부지면적 약 1.400만㎡)보다 규모가 훨씬 작은 편이다. 또 강계스키장의 리프트와 에스컬레이터는 자강도 기계공장에서 자체 제작됐다고 전했는데, 이는 국제사회의 전방위 대북제재로 수입이 어려워짐에 따라 취한 조치로 보인다.
북한에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시로 만들어진 마식령스키장을 비롯해 양강도 삼지연군 베개봉 스키장 등 여러 군데 스키장이 있다. 북한이 이처럼 스키장 건설에 관심을 쏟는 것은 김정은 위원장의 ‘스키 사랑’과 연관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장아람인턴기자 ram101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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