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8일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정책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는 잘못된 정책으로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을 넘어 노동자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심각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노동자들의 비명이 하늘을 찌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경비원 전원 해고와 대한항공 청소노동자 급여 편법 지급, 편의점 무인결제 시스템 도입 확산 등 최저임금 인상 부작용 사례들을 언급하며 “결국 저임금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혹한의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며 “이것이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사람 사는 세상이냐”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또 “물가인상이 더 큰 문제”라며 “생필품 가격 인상도 이어지고 있는데 인건비 부담이 소비자 부담을 올리면서 애꿎은 서민 살림살이만 고달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더 이상 낙관과 기대는 금물이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며 “최저임금 산입 범위 확대와 인상 요인 최소화,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속도를 전면 재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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