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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에 쇠꼬챙이 휘두르며 극렬저항한 중국어선 선장 구속

단속 요원이 배에 못 오르도록 쇠창살, 철망 설치

4일 불법 조업을 하다가 나포된 어선을 탈취하기 위해 중국어선들이 충돌을 시도하고 있다./연합뉴스




쇠창살과 철망으로 무장하고 단속에 저항해 해경 요원을 다치게 한 중국어선 선장이 구속됐다.

8일 목포해양경찰서는 중국어선 A호 선장 장모(33)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장씨는 4일 오전 9시 40분경 전남 신안군 가거도 남서쪽 65㎞ 해상(어업협정선 내측 39㎞)에서 불법 조업하던 도중 단속을 위해 등선하는 해경 요원에게 쇠꼬챙이를 휘두르고 나무 의자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해경 경비함이 접근하자 도주하며 통신기기로 주변의 중국어선을 집결시켰다. 배가 나포되자 다른 중국어선이 해경 경비함에 고의로 충돌하도록 했다.

당시 해경은 중국어선이 경비함에 충돌을 시도하자 공용화기인 M-60 기관총 453발과 개인화기인 K2 등을 발사해 어선들을 쫓아내고 2척을 나포했다. A호 항해장과 기관장에 대해서는 담보금을 납부하지 못하면 구속 수사할 계획이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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