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올해에도 5선발로 활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매체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스프링캠프를 앞둔 현 상황에서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을 점검하면서 류현진을 클레이턴 커쇼와 리치 힐, 알렉스 우드, 마에다 겐타에 이어 5선발로 언급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다저스 선발진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좋은 평균자책점 3.39로 정규시즌을 마쳤다”면서 “자유계약선수(FA)인 다르빗슈 유와 계약하지 않는다고 해도 다저스에 선발 투수는 충분하다. 커쇼와 힐, 우드, 마에다, 류현진이 건재하고 신예 워커 뷸러와 브록 스튜어트, 데니스 산타나, 톰 쾰러, 로스 스트리플링, 후반기 복귀가 예상되는 훌리오 우리아스도 있다”고 기존 5선발과 대체 자원들을 거론했다.
이에 앞서 MLB닷컴도 10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선발 로테이션을 예상하며 류현진을 다저스 5선발로 꼽았다.
2015년 어깨 수술을 받고 주춤했던 류현진은 지난해 5승9패, 평균자책점 3.77로 재기에 성공했다. 후반기 성적은 2승3패, 평균자책점 3.17로 더 좋았다. 류현진은 5선발 수성을 위해 올 시즌 초반에 입지를 굳힐 필요가 있다. 뷸러와 스튜어트, 산타나 등 신예들이 성장하면 류현진을 위협할 수 있다. 어깨 수술을 받고 후반기 복귀를 준비하는 우리아스도 류현진의 잠재적인 경쟁자로 꼽힌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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