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가 9일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성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 인식 전환이 피요하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을 방문해 ‘신여성 도착하다’ 전을 관람했다. 전시는 개화기에서 일제강점기까지 근대 시각문화에 나타나는 신여성을 본격적으로 조명한 국내 첫 전시다. 김 여사는 “답습돼 오던 사회적 관념에서 벗어나려고 했던 이들이 바로 신여성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100여 년 전 신여성이 겪어야 했던 사회적 장벽이 오늘날 얼마나 나아졌는가를 되새겨보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시대적 한계를 넘어서려 노력했던 100여년 전 신 여성을 다룬 전시회를 21세기의 신여성과 보게 돼 더욱 뜻깊다”며 “창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용기에서 오히려 에너지를 얻어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시회 관람에는 여성 창업가들이 함께했다. 이날 여성창업자들은 자본과 인적자산이 없는 상황에서 창업을 하는 데 따른 어려움들을 토로했고, 김 여사는 “창업의 어려운 점들을 개인이 아닌 국가 차원에서 도울 수 있어야 한다”며 격려했다.
김 여사는 9일 저녁에는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신년음악회도 참석했다. 문화예술인들과 김이수 헌법재판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이 함께 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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