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올해 건설기술 연구개발을 위해 지난해 대비 3.1% 증액된 514억원을 투자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사업 및 신규 사업(4개) 등 총 22개 연구과제가 지원 대상이다. 특히 지진과 같은 재난·재해, 실내외 공기질, 미세먼지 등 사회적 파급력이 큰 기술 개발에 집중투자할 계획이다. 재난·재해에 대한 사전 예방체계 구축과 노후화된 도로시설물(교량·터널)의 지진 취약도 분석 및 내진 보수·보강 공법 기술 개발이 신규 연구 대상이다. 또한 태풍·호우 등으로 인한 수변지역 시설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간 안전도, 피해현황, 피해 복구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안전관리 기술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아울러 실내외 공기질을 개선하고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저비용 광촉매 생산기술 개발을 통해 도로시설물, 주거 및 다중이용시설물에 적용함으로써 최근 사회적 이슈로 대두한 미세먼지 문제에 대응할 계획이다.
노동·자본 집약적인 시공 위주의 건설 산업 구조를 탈피하고 고부가가치 설계 엔지니어링 산업을 육성해 국내 기업의 해외 경쟁력을 강화하기 방안도 추진된다. 기획·금융·사업관리 등 종합적인 역량을 갖춘 엔지니어링 전문인력 양성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업계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9개 해외 거점국가(필리핀·방글라데시·미얀마·페루·베트남·인도네시아·케냐·터키·미국)별 정보 시스템을 구축해 해외 발주 동향, 현지 기준·법령 및 위험요인 정보 등을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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