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이나 복지공간에 대한 환경 개선을 통해 기존 ‘낡은 산업단지’ 이미지를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 바꿔가고 있다.
10일 대구TP에 따르면 지난해 고용노동부의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수행한 350여건의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대구TP와 대구시의 ‘산업단지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사업’이 최고 등급(S등급)을 받았다.
청년 구직자들의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취직하고 싶은 직장’ ‘자랑하고 싶은 직장’으로 바꿀 수 있도록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공사를 중점 지원했다. 사무공간은 물론 휴게시설·화장실·구내식당·체육시설·샤워실 등 복지공간을 개보수 또는 신축하는 공사 84건을 지원한 결과 390여명을 신규 채용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실제 달성산업단지의 자동차 부품 기업인 영화공업은 제조기업의 열악한 근무환경 탓에 신규 채용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시름이 깊었다. 강영덕 영화공업 대표는 “근무환경 개선으로 청년 인재 4명을 신규 채용한데다 기존 재직자의 만족도도 높아졌고 성장엔진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사외 기숙사 임차비용 지원사업도 인기다.
이 사업은 출퇴근 시간 상습 정체를 겪어야 하는 성서산업단지 근로자들을 위해 산단 인근 원룸·빌라·아파트·오피스텔 등 사외 기숙사의 임차비용을 지원하는 것이다. 지난 2016년도부터 250여명이 기숙사 지원 혜택을 받았다.
권업 대구TP 원장은 “지난해 산업단지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사업을 통해 741명이 신규 고용됐다”며 “산업단지 근무환경 개선을 통해 청년층 역외 유출 방지와 일자리 창출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말했다./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사진설명
달성산업단지 한 기업 연구소의 근무환경 개선 전과 후 모습. /사진제공=대구테크노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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