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에서 탈퇴하겠다는 의사를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믿고 있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2명의 캐나다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소식통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나프타를 재협상 중인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의 이달 말 6번째 협상 개최에 즈음해 이러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다만 캐나다 소식통은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나프타 탈퇴 의사를 발표한다고 해도 이는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협상 전략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기간 내내 나프타를 비롯한 자유무역협정(FTA)이 미국 일자리를 빼앗아 가는 “재앙”이라고 맹비난하며 전면 재협상하지 않으면 탈퇴하겠다고 위협해왔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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