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책은 크게 각 호선별로 내진설계가 보강되지 않은 시설물 및 주요 설비에 대한 내진보강 확대와 강한 진동 시 낙하할 가능성이 있는 역사 천정판 등의 부착물에 대한 대책이 포함된 도시철도 이용 고객 안전 확보, 지진 관련 각종 규정 및 매뉴얼 개선 등에 중점을 두고 세워졌다. 공사는 최우선적으로 9월말까지 자체예산 6,000만 원을 투입해 2호선 호포차량기지에 지진가속도 계측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호포차량기지는 양산단층대와 인접해 지진 발생 시 진도값이 가장 크게 측정되는 지역으로, 지진 상황에 대한 실시간 관측이 가능하다. 박종흠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지진은 발생 시 인적·물적 피해와 사회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이번 지진재난 대비 종합안전대책을 통해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하는 도시철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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