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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통공사, 지진재난 대비 종합안전대책 시행

자체 지진가속도 계측기 설치 등 추진

부산교통공사가 지난해 11월 포항 지진과 2016년 경주 지진을 계기로 향후 부산도시철도의 지진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종합안전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 공사는 11일 그간 추진했던 지진대책을 분석·보완한 ‘도시철도 지진재난 종합안전대책’을 발표했다. 도시철도 시설물 및 설비 등의 내진성능을 점검하고, 지진재난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해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것이 골자다.

이번 대책은 크게 각 호선별로 내진설계가 보강되지 않은 시설물 및 주요 설비에 대한 내진보강 확대와 강한 진동 시 낙하할 가능성이 있는 역사 천정판 등의 부착물에 대한 대책이 포함된 도시철도 이용 고객 안전 확보, 지진 관련 각종 규정 및 매뉴얼 개선 등에 중점을 두고 세워졌다. 공사는 최우선적으로 9월말까지 자체예산 6,000만 원을 투입해 2호선 호포차량기지에 지진가속도 계측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호포차량기지는 양산단층대와 인접해 지진 발생 시 진도값이 가장 크게 측정되는 지역으로, 지진 상황에 대한 실시간 관측이 가능하다. 박종흠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지진은 발생 시 인적·물적 피해와 사회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이번 지진재난 대비 종합안전대책을 통해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하는 도시철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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