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공영 농산물도매시장의 거래 금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부산시는 엄궁·반여·화훼공판장 등 공영 도매시장의 지난해 거래실적을 분석한 결과 거래 금액이 1조1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법인별 거래금액은 엄궁농산물도매시장이 5,014억3,600만원, 반여농산물도매시장이 4,699억9,900만원, 화훼공판장이 386억8,500만원이다. 이 같은 실적은 공영 도매시장 개장 첫해인 1994년의 1,747억원과 비교하면 5.8배나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거래물량은 엄궁농산물도매시장이 38만5,506톤, 반여농산물도매시장이 28만1,698톤, 화훼공판장이 11만6,438단으로 집계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유례없는 전국적인 가뭄으로 농산물 작황이 나빴음에도 불구하고 유통종사자가 합심해 산지출장, 출하장려금 지급, 정가·수의매매 확대 등을 통해 품질 좋은 농산물을 많이 유치한 결과”라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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