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되는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이것이 진짜 스리랑카’ 4부 ‘64개의 섬, 마두강가 사람들’ 편이 전파를 탄다.
빽빽한 야자수로 가득한 벤토타(Bentota)에는 비가와도 작업을 멈추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스리랑카의 전통주 ‘라(Ra)’를 채집하는 사람들. 20m가 넘는 야자수 나무의 꼭대기에서 오직 줄 하나에 몸을 맡긴 채 고공행진하며 야자수액을 채집한다.
마두강가(Madhu Ganga)는 64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마을이다. 300여 종의 식물과 240여 종의 동물들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맹그로브 습지를 보트를 타고 둘러본다. 그런데 그날 밤, 태풍이 스리랑카의 남부 지역을 강타했다. 거대한 나무가 지붕을 덮치고, 전기까지 끊겨버린 난감한 상황. 예상치 못한 날씨에 촬영 팀은 마두강가 인근에 꼼짝없이 갇혀버리고 마는데. 마두강가에서 하루를 더 보내던 중, 우연히 만난 마을토박이 ‘랄’씨. 그와 함께 신나는 낚시 삼매경에 빠지고 그의 집으로 초대를 받아 마두강가 사람들의 삶을 깊숙이 들여다본다.
날이 개고 다음 날 향한 곳은 이름부터 빛나는 보석의 도시라는 뜻의 라트나푸라(Ratnapura). 매일 아침 열리는 보석 장터(Ratnapura gem market)에는 루비, 사파이어, 토파즈, 다이아몬드까지 보석의 원석들을 구경할 수 있다. 세계 5대 보석산지 중 하나인 스리랑카에선 발품만 팔면 품질 좋은 원석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하루 약 5억 원에 달하는 보석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보석 장터 현장을 가본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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