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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음란물 24만건 유통...'제2의 김본좌' 잡았다

警, 사이트 운영자 등 34명 적발

리벤지 포르노 등 불법음란물을 대거 온라인에 올려 돈을 벌어온 헤비 업로더(heavy uploader)와 이를 방치한 사이트 운영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드라마·영화 등을 공유하는 웹하드에 음란물을 유포한 김모(36)씨 등 32명을 음란물유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웹하드에 성인게시판을 별도로 만들고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음란물 유포를 방조한 운영자 2명도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15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웹하드 사이트에 음란물 24만2,481건을 올리고 그 대가로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포인트를 챙겼다. 그가 현금으로 환전한 금액은 5,400만원에 달했다. 음란물을 내려받는 가격은 건당 200원 수준이었고 웹하드 사이트 운영자와 게시자는 7대3 비율로 수익을 배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진경찰서 관계자는 “음란물을 유포하는 헤비 업로더와 이들을 방조하는 사이트가 추가로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이버 음란물 특별 단속에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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