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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더 심해지는 어깨 통증, 회전근개파열 의심해봐야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며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게 되면 몸이 자연스레 움츠려지고 혈액 순환이 저하되어 근육이 경직된다. 그로 인해 통증은 악화되고 조금만 무리해도 근육 손상이 쉽게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중년층에서 어깨 통증이 많이 발생하는데 무릎과 달리 어깨는 치료를 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사라진다 믿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팔을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심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팔이 어깨 높이에서 올라가지 않는 경우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의 회전 운동과 안정성을 유지해주는 4개의 힘줄인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을 이야기 한다. 이러한 힘줄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이 파열되어 통증을 발생시키는 것을 회전근개파열이라고 한다.

평촌우리병원임득수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질환의 60~70%를 차지 할 정도로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질환이다”며 “회전근개파열을 오랜 기간 방치할 경우 파열 범위가 커지고 만성 통증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회전근개파열 치료는 파열 정도에 따라 달라지며 초기에는 약물 치료,주사 치료,체외충격파치료 등 비수술적인 치료만으로 통증을 완화시키고 어깨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에도 호전이 되지 않는 경우 관절내시경을 통해 파열된 회전근개를 봉합해야 한다. 어깨 내부로 직접 삽입되는 관절내시경은 파열된 범위와 모양을 정밀하게 확인 할 수 있어 확실한 치료가 가능하다.

최습침습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흉터가 작고, 감염이나 출혈로 인한 합병증 위험 역시 매우 낮아 고령 환자도 부담 없이 실시할 수 있다. 또 수술 시간도 30분에서 1시간 이내이며 회복 속도가 빨라 일상생활 복귀도 빠르다.

평촌우리병원 임득수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은 환자마다 다른 파열 범위와 모양을 가지고 있어 해당 환자에 맞는 봉합술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빠른 판단력과 섬세한 기술을 요구하므로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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