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당무위원회를 소집해 바른정당과 합당 여부를 결정지을 전당대회 소집 안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안철수 대표와 통합파 지도부는 국회 본청에서 당무위 회의를 열며 전대 개최와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구성, 당연직 대표당원 추천 등의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전날 안철수 대표는 당내 중립파 의원들이 제안한 ‘선(先) 사퇴와 후(後) 전당대회 정상개최’ 중재안을 거부했으며 이는 계획대로 통합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를 강행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 반대파 의원 모임인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는 전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 당원간담회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을 강력 비난했다.
‘통합 추진’ 간담회엔 박지원 의원 등 현역의원 9명과 당원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운동본부 조배숙 의원은 “정당은 정체성이 중요한데, 바른정당과 우리는 물과 기름”이라며 “유승민 대표도 햇볕정책 버리고 통합하자고 하는데, 이는 호남을 무시하는 것으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