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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택시운전사'→'1급기밀', 사회적 메시지 실화 영화

영화 <1급기밀>(감독 홍기선)이 <1987>, <택시운전사>에 이어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실화로 눈길을 끈다.

사진=리틀빅픽처스




지난해 유일하게 천만 관객을 동원한 <택시운전사>는 광주로 가는 독일인 기자를 손님으로 태운 택시운전사를 통해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이 이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라는 것을 상기시켰다.

최근 화제 속에 상영 중인 <1987>은 한 대학생과 연관된 주변 사람들의 용기와 신념을 지키는 선택이 세상을 어떻게 바꿨는지를 보여주며 1987년 6월 항쟁의 열기를 현재로 소환하고 있다. 두 편의 영화는 모두 관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었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아 실화의 강렬하고 묵직한 진정성의 힘을 증명해 보였다.

이들 영화들에 이어 개봉을 앞둔 영화 <1급기밀>이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실화로서 한국영화 최초로 방산비리를 전면적으로 다루며 2018년 첫 필견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1급기밀>은 국가라는 이름으로 봉인된 내부자들의 은밀한 거래를 폭로하는 범죄실화극이다.

1997년 국방부 조달본부 외자부 군무원의 전투기 부품 납품 비리 폭로와 2002년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외압설 폭로, 2009년 MBC [PD수첩]에서 방영된 해군장교의 방산비리 폭로 등 실제 사건들을 모티브로 했다. 군대, 언론, 정재계 등 철옹성 같은 사회 최고위층이 연루되어 있기에 어느 누구도 이야기할 수 없었고 여전히 만연되고 있는 ‘방산비리’를 다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기선 감독의 평소 영화적 신념에 따라 <1급기밀>은 ‘정의 없는 힘’에 맞선 용기 있는 선택에 대한 깊이 있는 메시지로 사회 부조리를 꼬집고 세상을 바꾸는데 일조하는 영화의 사회성을 여실히 보여줄 것이다.

또한 <1급기밀>은 ‘통쾌한 한방이 있는 영화’로 불리며 영화적인 재미도 인정 받고 있다. 지난 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10점 만점에 9.5점이라는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서울에서의 모니터 시사회에서도 역시 찬사를 받으며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배우 김상경과 김옥빈, 최귀화, 최무성, 김병철 등 연기력에 있어 신뢰도 1급의 배우들과 유선, 정일우, 신승환, 김중기의 특별 출연진이 열연을 펼쳤다. 1월 24일 개봉.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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