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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3' 김지민, 토크 보따리부터 진행력까지..안 되는 게 없네

개그맨 김지민이 노련미 가득한 개그감으로 시원시원한 웃음을 전파했다.

사진=KBS2 ‘해피투게더3’ 방송 캡처




어제(11일) 밤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 해투동-랜선여친 특집에 출연한 김지민이 흥미진진한 에피소드 공개를 비롯해 각종 토크에 양념장을 더하는 톡톡한 리액션으로 유쾌함을 전한 것.

범상치 않은 패션으로 등장한 김지민은 알고 보니 ‘랜선여친’의 뜻을 몰라 제작진에게 “제가 너무 사이버틱한가요?”라며 옛날사람티(?)를 냈다고 해 의외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 와중에도 한은정보다는 더 앞선 인터넷 세대라며 시작부터 깨알 디스를 시전, 단숨에 분위기를 업 시켰다.

더불어 에피소드 보따리를 하나씩 풀어놓은 김지민은 노련한 입담으로 토크에 쪼는 맛을 가미해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대리운전을 부른 후 정작 차가 없어져 1시간 동안 이를 찾아 헤맨 일화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그녀가 사건의 전말을 공개하자 스튜디오는 폭소로 물들었다. 바로 차를 갖고 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잊은 채 습관적으로 대리운전을 부른 것으로 사건사고를 피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녀의 눈물겨운 습관이 웃픔을 자아낸 것.

또한 각종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MC로서 진행 실력까지 인정받고 있는 만큼 함께 출연한 게스트들의 토크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내 풍성함을 더했다고. 여기에 그녀 특유의 시원시원한 리액션과 적재적소에 치고 빠지는 촌철살인 멘트로 더욱 찰진 웃음을 완성했다.



특히 마치 스킨쉽 같은 묘한 가위눌림에 대한 토크가 시작되자 그녀 역시 공감하며 “가만있어볼까~?”라며 음흉한(?) 생각을 한 적이 있음을 밝혀 주위를 포복절도케 만들었다. 게스트에게 함께 진행하고 싶은 MC가 누구인지 이야기하던 중 박명수가 “전 김지민이요”라며 뜬금없이 자신을 지목해도 “제가 싫어요”라며 정색으로 화답, 그녀의 코믹한 순발력에 주위는 웃음바다가 됐다.

이처럼 김지민은 쟁쟁한 예능인들 속에서도 노련미 가득한 개그감으로 맹활약을 펼쳐 2018년 새해의 유쾌한 시작을 알리고 있다. 이에 ‘개그콘서트’, ‘비행소녀’, ‘곽승준의 쿨까당’ 등 공개 코미디부터 리얼리티, 교양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을 기대케 하고 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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