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는 16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한반도 안보 및 안정에 대한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다.
외교부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강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남북 고위급 회담 결과를 비롯한 최근 전개 상황을 참가국들과 공유하고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또한 강 장관은 회의에 참석한 주요국과 양자회담을 갖고 주요 관심사에 대한 협력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정부가 지난 9일 한일 위안부합의의 후속조치를 발표한 가운데 강 장관이 이번 회의를 계기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회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1일 “밴쿠버 회의 등 다자계기에 다양한 형태의 양자접촉이 이뤄지는 게 외교 관례”라며 “필요한 일정이 조율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미국과 캐나다 주최로 개최되는 금번 회의는 북핵 문제 대응에 있어 국제 공조를 강화하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ㆍ외교적 해결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하는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