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이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구자철은 14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임풀스 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18라운드 함부르크와 홈경기에서 0-0으로 맞선 전반 45분 절묘한 헤딩슛으로 골을 기록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0으로 승리했고, 구자철의 득점은 결승 골로 기록됐다.
구자철은 올 시즌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득점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기 첫 경기인 함부르크 전에선 2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뒤 적극적인 공격으로 첫 골을 생산했다.
그는 전반 45분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쇄도해 팀 동료 카이우비의 왼쪽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내고 정확한 슈팅으로 골 맛을 봤다.
구자철의 활약은 계속됐다. 그는 후반 23분 스루패스를 받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골라인 인근에서 크로스를 날리기도 했다.
그의 패스는 다니엘 바이어의 슈팅으로 이어졌다.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구자철의 집념을 살펴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체력이 떨어진 후반 막판에도 활발하게 움직이며 측면 공격의 선봉에 섰다.
한편 팀 동료 지동원은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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