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영애 아들 이민우 씨가 황토팩 중금속 논란 당시를 회상했다.
14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故 김영애의 아들 이민우 씨가 출연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미처 전하지 못 한 이야기를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故 김영애가 2004년 황토팩 사업을 위해 은퇴를 했을 당시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민우 씨는 “연기하는 걸 워낙 좋아하시지만, 같이 일하는 식구들부터 너무 많은 사람들이 같이 일하는 관계가 됐다. 혼자 훌훌 털고 갈 수 없는 상황이기도 했고, 한창 열심히 한 덕분에 궤도에 오른 상황이라 발 빼기가 힘들다고 말씀하셨다”고 사업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홈쇼핑에 진출하며 매출 500억 원까지 오르는 등 소위 대박을 터트린 황토팩 사업은 한 방송에서 황토팩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보도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잘못된 보도임에도 불구하고 법원은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었다는 이유로 해당 방송 PD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다. 결국 김영애는 사업을 접고 남편과도 이혼하며 마음에 큰 병이 들었다.
이민우 씨는 이에 대해 “불면증이 너무 심해져서 나중에는 약도 안 들었다. 쓰러지셔서 응급실에 실려가신 적도 몇 번 있다. 엄마의 모든 기력이 다 빠져나가는 느낌이었다. 충격 때문이고, 억울한 것도 분명 컸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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