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이르면 14일, 늦어도 15일께 자유한국당에 복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남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상을 어지럽히는 동탁을 토벌할 수 있다면 저는 기꺼이 조조가 되는 길을 택하겠다”고 밝히며 한국당 복당을 시사했다.
앞서 지난 11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충북도당 신년인사회 자리에서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남 지사가 주말쯤 복당할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최근 남 지사는 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통화해 자신의 거취 문제와 관련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남 지사는 14일 복당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비판 여론으로 인해 하루정도 더 숙려기간을 두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남 지사 측 관계자에 따르면 늦어도 15일쯤 입당원서를 제출하는 등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남 지사는 지난 2016년 11월22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에서 새누리당을 선두탈당 했으며 이는 약 13개월 만에 한국당으로 복당하는 셈이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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