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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PM 우영, "5년 전 찾아온 슬럼프…겁이 나고 무서웠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2PM 우영이 5년 전 찾아왔던 슬럼프에 대해 언급했다.

2PM 우영이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한 카페에서 진행된 두 번째 미니앨범 ‘헤어질 때’ 발매기념 인터뷰에서 모든 걸 포기하고 싶었던 슬럼프 시기와 함께 이를 이겨냈던 과정에 대해 언급했다.

우영은 “한동안 좀 쉬고 싶었던 것 같다. 대략 5년 전 쯤 뭔가 연예인 사춘기 같은 게 왔던 것 같다. 너무 어린 나이에 큰 무대에 서고, 큰 관심과 제가 감당할 수 없는 부를 받게 되고 그게 약간 다 껍데기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음악이 좋고 춤추는 게 좋았지만, 2PM이라는 이름이 제 그릇으로는 큰 결과물로 계속 와 닿더라. 어떤 면에서는 배불렀던 것 같기도 하고, 다 받아들이기가 버거웠다”고 당시의 부담감을 언급했다.

이어 우영은 “그만 여기서 내려놔야 하나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겁이 났고 무서웠다. 분명히 무대에 서고 싶었던 사람인데 왜 이렇게 허무하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진지하게 제 인생을 고민했다”고 당시 힘들었던 시기를 회상했다.

우영은 최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 종현을 언급하며, 자신의 5년 전 모습이 떠올랐다고 전했다. 그는 “샤이니 종현 군의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가슴이 아팠다. 저의 5년 전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며 “물론 그 친구가 저보다 훨씬 더 힘들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했을 수도 있지만, 너무 이해가 갔다. 아마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공감했을 거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우영은 자신의 우울을 멤버들에게는 알리고 싶지 않았다. 그는 “이상하게 멤버들한테는 힘듦을 티내고 싶지 않았다. 각자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하고 있는데 제가 그런 얘기를 하면 괜히 분위기를 흐릴 것 같았다”며 “방송 활동을 줄이고 그림, 스킨스쿠버도 배워보고 미친 듯이 음악 공부도 했다. 주변의 형들에게 조언을 구해보면서 조금씩 이겨내는 방법을 찾았던 것 같다”고 당시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냈다.

우영의 새 앨범 ‘헤어질 때’는 2012년 7월 첫 미니앨범 ‘23, Male, Single’ 발표 이후 5년 6개월여 만에 발표하는 앨범으로, 타이틀곡 ‘뚝’을 비롯해 총 7트랙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해 본인만의 음악적 색깔을 녹여냈다.

한편 2PM 우영의 두 번째 미니앨범 ‘헤어질 때’는 오늘(1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내달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첫 솔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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