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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 "연간 260만 명 방문...방향성은 '예술'"

세종문화회관이 예술성에 집중하는 기본 방향성을 유지하며 다양한 공연 및 전시를 꾸려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5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M시어터에서는 개관 40주년 기념 및 2018-19 세종시즌 소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 김희철 세종문화회관 문화예술본부장, 강기성 서울시 합창단장, 이경재 서울시 오페라단장 등이 참석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올해 개관 40주년을 맞이했다. 연간 260만 명이 방문하는 문화공간답게, 1년간 56개, 총 517회의 공연 및 전시를 준비했다. 2018년 3월부터 19년 2월까지 2018-19 세종 시즌이 운영되며, 이번 시즌은 시즌제 도입 이후 세 번째다. 이번 시즌에서는 ▲다양한 공연의 연중 프로그램화 ▲명품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클래식 빅 콘서트 ▲연극·뮤지컬 강화 ▲새로 개관하는 세종S씨어터 인프라 구축 ▲한국 현대미술, 해외 명화 등 전시 프로그램 진행 등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이날 새로운 시즌 소개 및 질의응답에 나선 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새 시즌의 방향성에 대해 “세종문화회관하면 예술이 먼저 생각나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며 예술에 집중하는 세종문화회관의 프로그램 포트폴리오를 강조했다.

그는 “예술을 대표하는 공연장으로서, 순수, 본격 예술작품들에 대한 집중도와 수월성을 높이는데 주력해왔다”며 “시민들이 관객뿐 아니라 직접 예술 행위에 참여하는 트렌드를 담을 프로그램도 많지만, 궁극적으로 예술을 대표하는 공연장, 전시장으로서의 수월성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공연 증가로 인한 대중성의 강화가 양날의 검이 될 수 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새 시즌에는 뮤지컬과 연극 부문 (공연)이 좀 늘었지만, 늘어나는 것 대부분이 창작극이나 실험적인 작품”이라며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전체적인 (세종문화회관의) 포트폴리오에서 어긋날 만큼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새 시즌의 프로그램들이 세종문화회관의 경영 상태와 관련성에 질문에 대해서는 “새 시즌의 프로그램과 재정 상태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재작년에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아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작년에 재정상황은 상당히 개선됐다”며 “피부로 느끼는 (재정 상태의) 체감 활성도가 긍정적인 상승 추세에 있다. 항상 열심히 재정적인 부분을 고민하고 노력해야 하지만, 프로그램하고 관련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8-19 세종시즌 패키지 티켓은 오는 18일부터 판매된다. 패키지 티켓으로는 관객 취향대로 고르는 ‘내 맘대로 패키지’, 연령,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별 특징에 맞게 구성된 ‘테마 패키지’, 단체별 엄선한 1년간 레퍼토리를 모은 ‘예술단 모아보기 패키지’ 등이 있다. 내달 1일부터는 세종문화티켓, 예스24 등 7개 판매처에서 단일 티켓도 판매한다.

/서경스타 오지영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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