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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리턴’ 봉태규 “육아와 집안일 집중할수록 악역 몰입도 높아져”

배우 봉태규가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13층 홀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리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지수진기자




봉태규가 악역 연기와 육아를 병행하는 소감을 전했다.

SBS 새 수목드라마 ‘리턴’(극본 최경미, 연출 주동민) 제작발표회가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고현정, 이진욱, 신성록, 봉태규, 박기웅, 한은정, 정은채, 윤종훈, 오대환이 참석했다.

봉태규는 먼저 “제가 연기하는 김학범은 그냥 나쁜 놈이다”라며 유쾌하게 입을 열었다. 이어 “집에서는 육아를 하고 촬영장에 와서는 악역 연기를 한다. 제 일상에는 그런 역할(악역)이 들어올 여지가 없다. 그래서 오히려 연기할 때 100% 더 쏟을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저와 캐릭터의 괴리감이 너무 크니까 가정생활에 충실할수록 신기하게 연기가 더 잘 되더라. 따로 준비하는 것은 없고 촬영이 없을 때 애기와 더 잘 놀아주고 청소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즉석에서 아이에게 메시지를 보내며 “엄마가 한 달 전에 거실 TV를 치웠는데 네가 이걸 볼 때쯤이면 5~6년 정도 흐르지 않을까. 너를 잘 키우는 게 아빠가 연기할 때 도움이 많이 된다. 지금 일춘기인데 아빠에게 떼쓰고 화내는 게 캐릭터 연구에 아주 많은 도움이 됐다. 네가 나에게 주는 수많은 스트레스들이 캐릭터에 엄청난 자양분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집에 있는 바깥양반도 물심양면으로 도와줘서 감사하다”고 애틋한 가족애를 드러냈다.

‘리턴’은 TV 리턴쇼 진행자 최자혜 변호사(고현정 분)가 촉법소년 출신 독고영 형사(이진욱 분)와 함께 의문의 살인 사건 및 상류층 4인방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사회파 스릴러 드라마. ‘부탁해요 캡틴’, ‘떴다 패밀리’ 주동민 PD와 단막 2부작으로 최우수상을 받은 최경미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한편 ‘리턴’은 ‘이판사판’ 후속으로 오는 1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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