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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간 사랑의 쌀 나눈 '택시운전사' 김요현씨

쌀 전달하는 김요현(오른쪽) 이장협의회장./사진제공=전남 장성군




택시 운전을 하며 12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쌀을 기부한 이장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전남 장성군 북이면 복룡마을 이장인 김요현(70) 이장협의회장이다. 김 이장은 지난 13일 북이면사무소에 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20㎏들이 백미 20포대를 전달했다. 북이면사무소는 기증받은 쌀을 홀로 사는 노인과 저소득 계층 등 쌀이 필요한 가구를 선별해 가구당 1포씩 전달했다.



2006년 겨울부터 매년 잊지 않고 쌀을 기증해온 김 이장의 선행은 12년째 계속돼왔다. 본업인 택시 운영을 하면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택시를 이용할 때 택시비를 받지 않고 모셔다드리는 선행도 꾸준히 베풀고 있다. 김 이장협의회장은 “어려운 주민들을 부모와 형제라고 생각하며 쌀을 기증해왔는데 오랜 기간 하다 보니 많은 분이 알아봐주시는 것 같다”며 “작은 도움이 이웃들에게 큰 보탬이 돼 내가 더욱 뿌듯하다”고 말했다.

10년간 이장직을 수행해온 김 이장은 지난해부터 북이면 이장협의회장을 맡아왔다. /장성=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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