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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빈 "'악녀' 숙희보다 '1급기밀' 정숙이 나와 더 닮아"

고(故) 홍기선 감독의 유작 <1급기밀>이 출연진들의 유쾌함과 진솔함을 엿볼 수 있는 특별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리틀빅픽처스




최근 공개된 <1급기밀> 배우들의 A or B 영상은 빵빵 터지는 유쾌한 모습부터 반전 매력까지 담아내 눈길을 사로잡는다.

김상경은 ‘내가 실제 박대익이었다면?’이라는 질문에 실제 상황이어도 방산비리를 폭로하겠다고 호기롭게 답변해 신뢰감을 더했다. 김옥빈은 <악녀>와 <1급기밀> 중 더 닮은 캐릭터’를 묻자, <악녀> ‘숙희’보다 <1급기밀> ‘정숙’이 본인과 더 닮았다고 밝혔다.

특히 최무성은 평소 검색창에 자신의 이름을 검색해보고 괴로워할 때도 있다며 카리스마 넘치는 기존 이미지와는 다른 의외의 모습을 보여 큰 웃음을 유발했다. 최귀화는 연기 혹평보다 아내의 화난 목소리가 더 무섭다고 답변해 극중 악랄함과는 전혀 다른 반전 매력을 확인시켰다.

여기에 김병철은 ‘군대에 다시 가야 한다면?’이라는 질문에 “저는 군대를 다시 갈 생각이 전혀 없어요”라며 솔직함이 묻어나는 재치 있는 답변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1급기밀>은 국가라는 이름으로 봉인된 내부자들의 은밀한 거래를 폭로하는 범죄실화극이다. 1997년 국방부 조달본부 외자부 군무원의 전투기 부품 납품 비리 폭로와 2002년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외압설 폭로, 2009년 MBC [PD수첩]에서 방영된 해군장교의 방산비리 폭로 등 한국영화 최초의 방산비리를 소재로 추격전 못지 않은 통쾌함을 전한다.

홍기선 감독은 8년간이나 준비한 <1급기밀>의 마지막을 함께 하지 못했지만 사회의 부조리를 폭로하는 리얼리즘 대가로서의 작품세계를 다시금 인정 받았다. 1월 24일 개봉.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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