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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두 번의 정여울

첫 책 '똑똑'으로 12개월 프로젝트 시작

12개 의성·의태어 소재로 책 출간





12개의 의성어와 의태어를 소재로 올 연말까지 매월 책을 발간하는 ‘월간 정여울’ 첫 호가 출간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산문집 ‘마음의 서재’ 심리 치유 에세이 ‘늘 괜찮다 말하는 당신에게’ 등을 집필하며 이 시대 가장 열정적인 에세이스트로 꼽히는 정여울 작가와 출판사 천년의상상이 공동 기획한 것으로 ‘베일에 싸여 보이지 않던 감성과 감수성을 맘껏 실험하는, 축제가 되는 장’을 지향한다.

천년의상상 관계자는 “작가 정여울은 자신의 상처를 담담히 드러내면서도 따뜻한 에세이로 무수한 독자의 마음을 어루만졌다”며 “특정한 규정 없이 정여울 스스로 하나의 주제가 되어 자유롭고 창조적인 글쓰기를 펼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똑똑’을 소재로 꾸며진 1월호에는 ‘똑똑’과 어울리는 영화, 소설, 시, 여행, 음악, 그림 등 정 작가가 일상에서 발견한 것들을 다채로운 에세이로 버무려 냈다. 매월 선정한 화가의 그림과 타이포그래퍼 심우진 디자이너의 레터링도 함께 소개한다. 이번 호에는 화가 안진의의 ‘꽃의 시간’이 표지와 속지를 장식했다.



월간 잡지를 통한 아날로그적 소통을 지향하는 만큼 책의 끄트머리에는 천년의상상으로 보낼 수 있는 우편엽서를 수록했다. ‘우편요금 수취인부담’ 도장이 인쇄된 엽서를 가위로 오려내고 정 작가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나 궁금한 점 등을 적어 보내면 된다.

출간에 앞서 텀블벅에서 진행한 크라우드펀딩에서 목표액(500만원)을 훌쩍 넘어선 1,600만원이 모금됐다. 모금한 독자들은 구독 서비스 이용은 물론 매월 선정된 화가의 그림이 인쇄된 아트웍, 강연 초청권 등을 선물로 받는다.

앞으로 이어질 소재는 콜록콜록, 까르륵까르륵, 와르르, 달그락달그락, 옥신각신, 어슬렁어슬렁, 팔딱팔딱, 와락, 후드득후드득, 덩실덩실, 으라차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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