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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깝스’ 조정석-김선호, 월화극 1위로 종영...유종의 미 거뒀다

‘투깝스’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이들의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한 인과응보 결말을 선사했다.

MBC 월화특별기획 ‘투깝스’(극본 변상순/연출 오현종/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가 31회 7.7%, 32회 9.7%(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며 동시간대 월화극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진=mbc




어제(16일) 방송된 ‘투깝스’가 빙의 공조 수사 콤비 차동탁(조정석 분)과 공수창(김선호 분)을 통해 결국 어떤 고난과 역경에도 정의는 승리한다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전하며 유쾌하게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두 남자가 그토록 진실을 밝혀내고자 고군분투했던 16년 전의 사건이 차동탁으로부터 시작됐다는 반전은 모두를 경악케 한 터. 특히 그간 동고동락하며 진한 형제애가 생긴 공수창에게는 믿기 힘든 충격이었으며 이에 마지막까지 두 남자의 관계가 어떻게 뒤바뀔지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을 형성했다.

이어 차동탁은 어린 날의 과오가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남긴 만큼 이를 바로잡기 위해 탁정환(최일화 분) 검사장의 비리를 캐내는 것에 열중했다. 씻기 힘든 범죄 혐의에도 불구하고 장관에 취임하려는 탁정환의 행보가 공분을 자아낸 가운데 이러한 그의 태도는 차동탁과 공수창을 다시금 끈끈하게 뭉치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

차동탁과 공수창은 자신이 가진 권력을 이용, 끝까지 계략을 꾸미는 탁정환에 맞서 또 한 번 기막힌 공조 시너지를 보여줬다. 공수창의 잔꾀와 차동탁의 기지가 합작한 결과, 철옹성 같았던 탁정환을 무너뜨리고 법의 심판대 앞에 설 수 있게 만든 것.



하지만 모든 사건을 해결 한 뒤에도 공수창이 제 몸에 돌아가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져 보는 이들의 심장을 바짝 조여들게 만들었다. 차동탁은 눈앞에서 공수창이 죽어가는 급박한 상황에서 물을 끼얹어 빙의를 시도, 본인의 몸을 그에게 주려는 눈물겨운 희생을 보였다. 더불어 공수창도 일부러 상처를 내 영혼을 빠져나오게 하는 등 49일을 함께 하며 서로에게 목숨을 내주어도 아깝지 않게 된 이들의 지극한 우애가 감동을 더했다.

이처럼 생면부지의 타인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을 새로 맺은 두 남자의 이야기는 안방극장에 신선한 재미를 안겨줬다. 형사와 사기꾼의 빙의 공조 수사라는 재기발랄한 상상력으로 시작된 ‘투깝스’는 이들이 온갖 사건을 함께하며 점점 손발이 맞아나가는 케미로 보는 즐거움을 업그레이드 시켰을 뿐만 아니라 부패한 세력에 지지 않는 두 남자의 패기가 강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했다.

무엇보다 극 전체를 쥐락펴락한 조정석의 눈부신 1인 2역은 한시도 눈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줬다. 온오프 스위치를 켠 듯 형사와 사기꾼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카멜레온같은 연기가 매회 감탄을 자아냈으며 ‘믿고 보는 조정석’이라는 수식어를 여실히 체감케 했다. 여기에 신예 김선호의 통통 튀는 매력이 합쳐져 조정석과 극강 케미의 방점을 찍기도.

여기에 기자로 변신한 이혜리는 빙의된 두 남자 사이에서 스릴 넘치는 삼각 구도를 형성하며 극에 활력을 부여했다. 또한 조정석, 김선호의 든든한 지원군인 어벤져스 브라더 이시언(용팔이 역)을 비롯 강력2팀의 피보다 진한 우정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며 흐뭇한 웃음을 짓게 했다.

이렇듯 두 달여간 안방극장에 재기발랄한 스토리로 짜릿한 스릴을 전한 ‘투깝스’는 오랫동안 많은 이들에게 기억될 것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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