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닥속닥>은 죽은 자들로 가득한 ‘귀신의 집’에서 벌어지는 피로 물든 졸업여행을 그린 2018 NEW 학원공포물. 무엇보다 이번 영화가 반가운 점은 한국영화계의 한 흐름으로 자리잡았던 학원공포물이 새로운 전성기를 알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속닥속닥>은 죽은 친구의 목소리가 들리는 ‘은하’(소주연)를 비롯해 수능을 마친 6명의 친구들이 추억을 만들기 위해 떠난 졸업여행지에서 맞닥뜨리게 된 ‘귀신의 집’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학원공포 영화의 주요 무대가 학교였던 기존 틀에서 벗어나 죽은 자들로 가득한 ‘귀신의 집’을 배경으로 해 공포 스타일에 변화를 꾀했다. 익숙한 ‘놀이’의 공간을 ‘공포’의 공간이자 사람들을 위협하는 존재로 변주시킨 것이다. ‘귀신의 집’에 발을 들인 순간부터 산 사람인지 죽은 사람인지 알 수 없는 존재들이 친구들 앞에 나타나며 벌어지는 끔찍한 시간들을 통해 영화를 지켜보는 관객들까지도 심장을 쥐락펴락하며 숨막히는 공포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스타의 등용문으로 여겨지던 학원공포물의 전통과 같이 <속닥속닥>을 통해서도 스타 탄생이 예고된다. 우선 웹드라마 [하찮아도 괜찮아]에 출연한 배우 소주연이 여주인공 ‘은하’ 역을 맡아, 영화계 기대주 자리를 예약하고 나섰다. 또한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카페 알바생 ‘연복남’으로 출연한 신예 김민규가 ‘귀신의 집’에 들어간 친구들을 찾아내기 위해 필사적인 남자주인공 ‘민우’ 역을 맡았다.
뿐만 아니라 친구들과의 졸업여행을 계획한 ‘정윤’ 역은 웹드라마 [이런 꽃 같은 엔딩]에 출연한 최희진, 길을 잘못 들어 피로 물든 졸업여행의 시작을 알린 ‘동일’ 역은 [프로듀스 101]에 출연한 김태민, ‘귀신의 집’ 안으로 친구들을 이끄는 ‘우성’ 역은 영화 <검사외전> <보통사람> 등에 출연한 김영, 마지막으로 앞장 서서 ‘귀신의 집’ 안으로 들어간 ‘해국’ 역은 뮤지컬 배우 박진이 맡아 라이징 스타의 탄생을 예고했다.
1월 11일(목) 울산에서 촬영을 시작한 배우들은 “<속닥속닥>을 통해 2018년 관객들에게 새로운 학원공포를 선보이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힌 상태. 연출을 맡은 최상훈 감독 역시 “새로운 스타일의 완성도 높은 공포 영화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018년 새로운 학원공포물 <속닥속닥>은 여름 시즌에 찾아올 예정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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