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들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 드라마 <흥부>가 영화 속 주요 인물 8명의 인물 관계도를 공개한다.
공개된 인물 관계도는 ‘흥부’(정우)를 둘러싼 인물들의 관계를 살펴볼 수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어릴 적 ‘홍경래의 난’으로 인해 형을 잃게 된 ‘흥부’는 자신이 유명해지면 형 ‘놀부’(진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일념 하나로 민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설을 집필해 조선 최고의 천재작가로 이름을 알린다.
그러던 중 ‘흥부’는 형의 행방에 대해 알고 있다는 힘든 백성들의 정신적 지도자 ‘조혁’(김주혁)을 만나게 되고, 그의 형제 이야기를 써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아들인다. 이에 어질고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조혁’과는 달리 자신의 권세를 위해서라면 피도 눈물도 없이 백성들을 핍박하는 ‘조항리’(정진영) 형제를 주인공으로 한 새로운 ‘흥부전’을 집필하게 된다.
이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 고전소설 속 ‘흥부전’의 주인공이 ‘흥부’와 ‘놀부’ 형제였다면,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롭게 탄생하게 된 ‘흥부전’은 ‘흥부’라는 천재작가가 남보다도 못한 형제 ‘조혁’과 ‘조항리’로부터 영감을 받아 완성한 작품이기에 더욱 흥미를 높인다.
뿐만 아니라 세도정치로 인해 힘을 잃은 왕 ‘헌종’(정해인)이 ‘흥부전’의 메시지를 통해 그가 처한 상황을 개척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모으며, 당파 간 싸움의 주도자인 조선을 가지려는 야심가 ‘조항리’와 이에 대적해 왕권을 노리는 또 다른 세력 ‘김응집’(김원해)의 관계는 팽팽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또한 ‘흥부’의 절친한 벗 ‘김삿갓’(정상훈)과 집필 보조제자 ‘선출’(천우희)은 ‘흥부’의 곁에서 도움을 주고받는 인물들로 극의 활력과 재미를 더할 것이다.
한편, 함께 공개된 8인 단체 포스터는 인물들의 각기 다른 개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눈길을 끌며 이들이 영화 속에서 선보일 시너지를 기대케 한다. 이렇듯 <흥부>는 정우, 김주혁, 정진영, 정해인, 김원해, 정상훈, 천우희, 진구까지 세대를 뛰어넘어 사랑 받는 배우들이 총집합해 색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어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2월 설 개봉 예정.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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