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미세먼지의 공습이 이어지는 가운데 환경부는 올해 국내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17일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미세먼지대책특별위 업무보고에서 “단기간 고농도 미세먼지는 계속 발생하겠지만 올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선의 근거로는 지난해 9월 마련한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의 기대효과와 중국 등 대외 영향을 들었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이행으로 초미세먼지(PM2.5) 배출량이 2014년보다 지난해 2만5,000t이 줄었고 올해는 3만t이 줄어들 것으로 보았다.
김 장관은 앞선 모두발언에서는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 등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한 불안과 고통이 지속되고 있어 주무장관으로서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진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 우수 대기오염 방지기술을 중국 제철소 등에 적용·검증하는 ‘한·중 공동 미세먼지 저감 환경기술 실증 협력사업’의 대상 지역과 산업, 기술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중국 미세먼지 저감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 감소 △우리 기업의 중국 진출 △한중협력 공고화라는 1석 4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태화기자 taehw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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